맥시안 매니저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SW 밥을 먹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업체의 요구사항이 한정된 시간에 무한 기능을 최적화시켜, 안정성과 퍼포먼스를 보장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밥먹듯 생기게 마련이다.
대부분 하드웨어 일정을 잡아놓고 나서, 소프트웨어 일정을 잡다 보니, 출시 2개월전이나 3개월전에서야 개발에 들어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초기 출시 시에는 퍼포먼스와 안정성은 대립되는 개념일 수 밖에 없게 된다. 물론, 대립되는 개념이 되면 훌륭한 소프트웨어는 물건너 가게 되지만, 시간에 쫓기고, 기능 구현에 쫓기다 보니 어느새 출시가 내일이 되고, 그러다 보면 둘다를 충족시키기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맥시안의 선택은 안정성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안도한 측면이 있었다. 이미 개발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모듈화도 되어 있는 편이라서 퍼포먼스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시간은 작고, 안정성은 크니, 시간을 욕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프로젝트 기간 3개월, 기획 / 디자인 빼면 2개월, 이 중에서 테스트 기간 빼면 1.5개월.
우리가 만든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3개월 개발기간을 가지고 임해 왔는데...그 절반의 시간이라니...
동시 작업이 다반사였다. 한쪽에서는 미리 기능을 정해놓고 개발을 하고, UI는 나중에 입히는 식이랄까.
처음에는 맥시안 요청사항이고 머고, 1.5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축소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기획자의 욕심이란, 과거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스펙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되었다.
다행인 건, 그나마 그동안 내부에 축척에 놓은 것이 있어서, 온전하지는 않지만, 구석구석 버그들이 상존하고 미해결 과제가 있지만, M1 출시에 맞춰 겨우 릴리즈를 하게 되었다. 남은 문제들을 하나둘씩 제거해가면 되는 것이고, 제거하고 있는 중이다.
맥시안 매니저가 아이스테이션 매니저, 에이트리 매니저 등과 비교해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맥시안 매니저는 많은 부분, 기존에 만들어 왔던 매니저와 달라졌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동영상 재생 부분, 기존의 우리는 Mplayer를 빌려다 쓰는 구조였다. 핵심 재생은 Mplayer에서 SAMI 자막을 조정하는 정도랄까.
Mplayer는 훌륭한 소프트웨어이고, 안정성이 검증된 플레이어이긴 하지만, 한국의 휴대용 플레이어에서는 안맞는 부분이 존재한다. WMV9 재생 지원도 안되고, 비스타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일쑤이다. 권한상승문제, 기본
내부 모듈이 아니다 보니, 고객불만이 와도 디버깅과 기능개선의 한계가 있어서, 기술로 떼우지 못하고 말로 떼워야 하는 암울한 상황이 많았다.
맥시안 매니저는 동영상 재생 모듈을 전면 교체했다. 다이렉트 쇼 기반의 ffdshow 코덱을 이용해서 재생하게 된다.
좋은 점은 사용자 PC에 코덱이 있기만 하면, 어떤 동영상도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 자막/배속/캡처/반전 등 여러가지 부가기능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다. 제어해야 하는 변수가 많고,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보면 볼수록 문제점들이 튀어나온다. 곰플레어어와 비교는 금물이라고 수차례 이야기 하지만, 결국 비교대상이 곰플레이어일 수 밖에 없는 사용자의 눈높이에는 턱없이 모자란 사실을 확인할 뿐이다.
하지만, 곰플레이어에는 없는 기기 전송 기능과 기기 재생 여부 등 나름 편리한 기능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PC에서 살짝 재생해보고 기기에서 이용하기는 큰 무리가 없다.
물론, 한번 하고 끝낼 일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업그레이드는 지속될 것이다.
시도 자체로도 유의미한 것, 그것이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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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안 매니저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역시 새로운 제품인 M1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부분이다.
포맷 / 체크디스크나 FM 매니저, 오늘의 날씨 등이야 개발기간이 길지 않은 부분이니 큰 틀에서 보면 작은 기능이지만, 독립적으로 작동해도 문제없는 기능이어야 하는 [펌웨어 & 전자사전 업데이트] 부분과 [기기 라이브러리 재구성] 부분은 가장 좋은 방법을 고민하는데 특급 기술자와 여러차례 논의를 해서 만들어 낸 기능이다.
두번째는 매니저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부분이다.
난, 아직도 매니저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윈도우 탐색기라고 생각한다.
특화된 기능의 개별 소프트웨어를 개별적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아직 매니저는 많이 모자란 측면이 존재하지만,
디바이스 중심으로 보았을 때 가장 특화된 소프트웨어는 또한 매니저 뿐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점에서 윈도우 탐색기는 빠르게 접근 가능하고, 계속적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익숙해져 있고 편하기 때문에
사용빈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탐색기만큼이나 쉬운 접근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에 에이전트를 생각했다. 이는 에이트리에서도 적용하려고 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세상의 빛을 제일 먼저 본 건 맥시안 매니저다.
기기 연결되면 알려주고, 탐색기에서 기기로 음악/포토 파일 전송하거나 삭제하면 알려주고, 펌웨어가 있으면 알려주고..이렇게 세 가지를 알려주게 된다.
매니저가 싫은 사용자는 실행안하면 되고, 클릭하면 바로 실행되어서, 해당 액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세번째는 비스타의 경우, 관리자 권한 상승을 받아서 실행되야 하는 제약 사항이 존재한다.
이를 XP와 마찬가지로 관리자 권한 상승 체크 없이 바로 실행될 수 있도록, 우리 실무 개발자가 구현해 주었다.
현재 메인 타겟 OS인 XP와 비스타에서 같은 환경으로 실행되고 이용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에서....
마지막으로, 아직은 미약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환경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